개발 비전공자가 테크니컬하게 일하기 - 테크니컬 비즈니스 디벨로퍼 공용현 님

엘리스 피플팀은 종종 **“코딩에 대해 잘 몰라도, 엘리스에 지원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엘리스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입사하기 위해선 꼭 코딩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질문에 대한 답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 테크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면, 지원하실 수 있습니다!” 입니다. (물론, 개발자, 소프트웨어 교육자 등의 포지션은 개발 경험이 있으셔야 지원이 가능합니다. )

저희가 자신 있게 관심만 가지고 오시라고 하는 이유는 엘리스 내부에서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등에 대해 학습할 기회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실습 중심의 엘리스 교육을 통해 실무에서 테크니컬하게 일하는 엘리서*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중 사업개발팀에서 테크니컬하게 일하시기로 소문난 용현 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엘리스의 직원들은 엘리서라고 부릅니다.

Q. 안녕하세요! 용현 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엘리스에서 Technical Business Developer로 일하고 있는 공용현이라고 합니다. 저는 엘리스가 첫 직장인데, 일한 지 어느덧 1년이 훌쩍 넘었네요. 엘리스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신사업 기획과 더불어, B2B 세일즈 및 파트너십 제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엘리스의 직책에서는 실제로 ‘Technical’이라는 단어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Technical Operator, Technical Business Developer, Technical Content Developer 등이 해당하는데요. 이는 기술을 교육하는 우리가 누구보다 기술에 친숙하고, 기술적으로 업무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엘리스는 직원들이 기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각종 제도와 툴을 지원합니다.

Q. 사업개발이라는 직무가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엘리스 사업개발팀은 어떤 팀인가요?

사업개발팀은 많은 사람에게 교육의 본질적인 가치를 만들어줄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것부터 세일즈, 제휴, 사업 모델 기획 및 초기 운영까지 다양한 일을 합니다. 프로젝트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SK, LG,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서울대, KAIST,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다양한 기관과 제휴하여 디지털 교육을 제공해왔습니다. 앞으론 소프트웨어 교육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여 직무 특강, 자격증 코스, 역량 진단 등 연계 사업까지 더 많은 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요.

Q. 첫 직장으로 엘리스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학생 때 경영학을 전공하고 전략 기획, 사업개발과 같은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방학 때마다 교수님을 따라 개발도상국의 창업 캠프에 참여해 창업을 도와주는 튜터 역할을 하곤 했었어요. 그 과정에서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IT와 교육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죠.

그래서 소프트웨어 교육 사업을 하는 엘리스에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생각에 입사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저 스스로가 생각하는 제 핵심 역량이 설득력과 발표 역량 등인데 이를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사업개발 포지션의 기회가 열려있었기 때문에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100명이 아니라 10,000명이 수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을 위해

Q. 그렇다면, 용현 님께서는 어떻게 테크니컬하게 일하게 되셨나요?

엘리스에서 처음으로 맡은 업무는 K-Digital Training이라는 취업 준비생 코딩 교육 사업의 초기 안정적인 운영/행정 모델을 잡는 것이었어요. 회사에서 처음 시작하는 개발자 취업 부트 캠프이다 보니, 새롭게 기획해야 하는 게 굉장히 많았어요. 특히 교육에는 수료율, 진도율, 만족도 등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초기엔, 데이터들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어요. 필요한 정보들이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었고, 정보의 최신화도 사람이 일일이 해야 해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고요.

사실 “사업 초기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할 수 있었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겨우 100명만 교육할 게 아니잖아요. 즉, 지금 수강생 숫자에 맞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 확장성을 생각해 1,000명, 10,000명이 수강해도 효율적으로 굴러갈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를 위해 업무 프로세스를 파악하고 불필요한 일을 떨쳐내며, 반복적인 일들을 코딩을 통해 효율화하기 시작했습니다.

Q. 실제로 어떻게 학습하고 구현하셨나요?

엘리스 플랫폼에서 ‘파이썬으로 시작하는 데이터 분석’ 과 ‘SQL로 데이터 다루기I’강의를 통해 코딩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Python과 SQL을 이용해 학생들의 진도율 데이터를 일일이 조회하지 않고, 일 단위로 한 번에 수집했어요. 그리고 수집된 데이터를 구글 데이터 스튜디오를 통해 시각화해서 대시보드를 구성했죠. 이런 시도로 기존의 반복적인 엑셀 작업을 몇 초 만에 처리하며, 그 시간에 더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었어요.

Q. 일을 하면서 학습해서 바로 실무에 적용하는 과정이 어렵진 않았나요?

아무래도 고도화를 하는 작업은 어려웠지만, 엘리스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하지 않더라도 코딩을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수월하게 할 수 있었어요. 엘리스의 코딩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학습할 수 있었고 기술적인 내용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기도 했고요.

내가 바로 엘리스를 제일 잘 아는 고객

Q. 그렇다면 테크니컬하게 일함으로써, 얻은 이점이 또 있으실까요?

저는 누구보다 엘리스를 많이 사용하고 잘 아는 고객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알지 못한다면 고객에게 확신을 줄 수 없잖아요. 제가 엘리스 플랫폼에서 교육을 받아, 업무를 테크니컬하게 수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B2B 세일즈를 할 때 경험을 살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잘 설명할 수 있었어요. 직접 경험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생생한 사례를 많이 소개함으로써 훨씬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점점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서 개발자들과 소통할 때 개발자들의 언어로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어떤 요청을 할 때 필요한 정보와 필요하지 않은 정보를 명확하게 구분하니 더 빠른 버그 수정이나 요청 데이터를 받을 수 있었어요.

Q. 앞으로 학습해서 실무에 적용하고 싶은 주제는 무엇인가요?

현재 업무의 많은 부분을 효율화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은 고객에게 들어오는 문의를 유선으로 파악하는 데 시간을 많이 쓰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른 부서와 협업을 통해 세일즈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싶습니다. 현재는 기업 도입 문의에 대해 저희가 일일이 대응하고 있는데, 고객이 가지고 있는 문제와 니즈에 따라 세분화되고 명확한 문의 내용을 남겨주시도록 시스템이 설계된다면, 저희는 절차를 간소화하고 편리하게 하면서 고객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스쿼드* 리더로서 저희 스쿼드에 소속된 팀원분들을 어떻게 동기부여 시키고 교육 할지가 요즘 가장 큰 고민이에요. 팀원들과 얘기도 많이 나누고 엘리스에서 곧 출시될 매니징 능력, 리더십에 대한 강의를 수강하면서 이 부분을 채우고 싶습니다.

• 엘리스의 스쿼드는 팀의 성과지표 중에 일부를 맡아서,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소규모 그룹입니다. 현재 엘리스 사업개발팀은 3개의 스쿼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엘리스에서는 공부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Q. 엘리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엘리스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의사결정이 빠르다는 점이에요. 주니어임에도 많은 권한이 주어지는 것도 좋고요. 권한에 대한 책임이 있는 만큼 회사에서도 나이와 연차와 관계없이 성과를 바탕으로 리더의 기회, 성과급 등을 통해 인정해 주고 있어요.

그리고 엘리스가 소프트웨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특성상 업무를 하다 보면 소프트웨어 관련 지식을 접할 수밖에 없어요. 개발자 만큼은 아니더라도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싶은 욕심에 업무 자동화를 위한 코딩 공부 의지가 절로 생기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동료들이 다들 배우려고 하는 의지가 많아서 팀과 관계없이 모여 다양한 분야의 스터디도 하고,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가르쳐주는 게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Q. 그럼 마지막으로 어떤 동료와 함께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동료와 함께 성장하고 싶어요. 제가 정의하는 긍정적인 자극이란, 일을 하는 데 있어서, 혹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저에게 좋은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자극입니다. 예를 들어, 동료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모습을 보면 ‘와, 저렇게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제 스스로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거든요. 혹은 저의 부족한 부분을 가감 없이 피드백해 주셔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분이요. 성장을 위해 함께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들을 저희 사업개발팀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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