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가 녹는다? AI 시대, 냉각 기술이 더 중요해진 이유
Elice
2025. 4. 21.
GPU가 녹는다? AI 시대, 냉각 기술이 더 중요해진 이유
요즘 AI 서비스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픈AI의 CEO 샘 알트먼은 최근 GPT 이미지 생성 요청이 너무 많아 “GPU가 녹고 있다(GPUs are melting)”는 표현까지 했는데요, 단순한 농담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꽤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실제 샘 알트먼의 X 포스팅
그만큼 지금의 AI 기술은 어마어마한 연산을 필요로 하고, 이를 담당하는 GPU는 엄청난 열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뜨거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냉각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떤 방식들이 있는지, 그리고 국내에서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쉽게 풀어보려 합니다.
GPU 냉각 기술이란? 왜 필요할까?
GPU는 AI(인공지능), 자율주행, 고해상도 그래픽 처리 등에 꼭 필요한 연산 장치입니다.
하지만 GPU가 열심히 일을 하면 할수록 발열이 심해지고, 이 열을 제때 식히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깁니다.
- GPU가 과열돼서 성능이 떨어짐
- 장비가 손상돼서 수명이 줄어듦
- 전체 시스템이 불안정해져서 서비스 중단 위험까지 있음
냉각 기술, 어떤 방식이 있을까?
기본적으로 냉각 기술은 공기를 이용하는 방식(공랭)과 액체를 이용하는 방식(수랭)이 있어요.
1. 공랭식 냉각
컴퓨터에 팬을 달아서 바람을 불어 열을 식히는 방식이에요. 간단하고 저렴하지만, GPU 성능이 높아질수록 한계가 있어요.
2. 수랭식 냉각 (액체냉각)
GPU에 냉각수가 흐르도록 만들어, 액체가 직접 열을 가져가도록 하는 방식이에요.
더 효율적이고 조용하며, 고성능 시스템에서 많이 사용돼요.
수랭식도 크게 두 가지가 냉각 방법이 있어요.
- 직접 냉각 (Direct-to-Chip): GPU 위에 냉각판을 붙이고 액체를 흘리는 방식
- 액침 냉각 (Immersion): 서버 전체를 절연 냉각액에 담가서 식히는 방식
참고: 냉각 기술 방식 비교표
AI시스템에서는 이처럼 보다 적극적인 냉각 방식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GPU 냉각 기술,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국내 기업들도 이 흐름에 맞춰 다양한 기술 개발과 협력을 진행 중입니다.
- SK엔무브는 영국의 냉각기술 전문 기업 ‘아이소톱’과 손잡고, AI 데이터센터용 액체냉각 솔루션 개발에 나섰습니다.
서버를 통째로 냉각액에 담그는 ‘액침 냉각’ 방식으로, 성능은 높이고 전기 소모는 줄이는 것이 목표예요.
*출처: 중소기업신문 - KT, LG CNS 등은 AI 데이터센터를 설계하면서, 기존 공랭보다 더 효율적인 냉각 액침 냉각 방식을 도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냉각 시스템 도입도 검토 중이에요.
*출처: 데이터넷, 지디넷코리아 - 그리고 AI 교육 플랫폼 기업 엘리스는 Dell Technologies와 협업하여, 자체 개발한 ‘모듈형 데이터센터’ 내에 냉각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GPU 인프라를 도입했습니다.
여기엔 Dell의 최신 냉각 기술인 ‘Smart Cooling’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모듈형 데이터센터라는 구조에 맞게 수냉보다는 공기 흐름을 정밀하게 조절하여 효율적으로 열을 식히고 에너지를 아끼는 고급 공랭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출처: e4ds news
냉각 기술, 앞으로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
앞으로 AI는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해야 합니다.
그 말은 곧 더 많은 GPU가 필요하고, 더 많은 열이 발생한다는 뜻이에요.
냉각 기술이 부족하면 아무리 좋은 GPU라도 제대로 성능을 낼 수 없습니다.
또한 냉각을 잘 하면 아래와 같은 장점이 있어요.
- 전기 요금 절감: 열을 덜 내니 냉방비도 줄어들죠.
- 환경 보호: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면 탄소 배출도 줄어듭니다.
- GPU 수명 연장: 장비를 오래 쓸 수 있어요.
- AI 서비스 안정화: 서버가 멈추거나 다운되는 현상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전 세계의 AI 기업들은 단순히 GPU를 더 많이 쓰는 것을 넘어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식힐 것인가”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AI 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이 시점에서, GPU 냉각 기술은 더 이상 부차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샘 알트먼의 말처럼 “GPU가 녹고 있는” 시대에, 냉각 기술은 AI 산업을 지탱하는 숨은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AI에 관심이 있다면, GPU만큼이나 냉각 기술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것, 어떨까요?
- #엘리스클라우드
- #GPU 냉각기술